하꼬

좋은 글 퍼옴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트수들이나 다른 소겹분들께서 소겹 분들께 잔소리 하듯이 조언이 요새 유행인 것 같아서

저도 조언 하나 해볼까 해요.


스트리머가 아니라서 관심 없는분들은 내리다보면 색칠해둔 핵심만 보시면 됩니다.


제가 알고 있는 팩트는 여러분들의 방송이 소겹을 벗어나기 힘든 이유는

다른 분들의 조언처럼 재능이 없어서, 운이나 계기가 없어서도 맞아요.


근데 더 중요한 사실은 그런게 아니라 데이터를 알고 바라봤을때의 현실이예요.


제가 수작업으로 트위치 방송 데이터를 뽑아봤는데요.

저녁과 아침 그리고 새벽 시간대로 약 10회 정도 데이터를 뽑아봤습니다.


확인하니까 예를 들어 저녁엔 방송의 숫자가 참 많습니다.

한국어 방송이 평균적으로 170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엔 1000~1300개 정도 되는 것 같구요.


하지만 재미있었던 점은 방송이 1000개가 켜지던, 2000개가 켜지던 

소겹들에겐 크게 상관이 없다는 점이였어요.

왜냐면 시청자의 90%를 대기업이 차지하거든요.


제가 평균적으로 확인했던 비율은

1000명 안팎의 대기업의 방송의 비율은 상위 1% (대략 저녁엔 30~50개 정도 됩니다. 현재 대충 새벽3시에 20개네요.)

그리고 500명 이상의 중견기업 방송의 비율은 상위 2-3%

그리고 100~500명 사이의 중소기업 방송의 비율은 상위 4~7%

그리고 50명 이상의 방송은 상위 7%~15%

그리고 10명 이상의 방송은 상위 20% 쯤

나머지 방송이 나머지 80%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약 3달전 쯤 통계를 냈던 데이터라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대충 이쯤 됐어요)


즉, 여러분들이 방송의 규모가 20명이 안되면 80%에 속하는겁니다.

근데 더 재미있는 사실은 시청자 비율의 90%가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을 본다는 사실입니다.

롤챔스 같은 대회 방송을 제외하면 90%가 1%를 보구요. 

그리고 5% 정도가 4~7%를 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20명 미만의 방송인 하위 85% 정도의 방송은 총 시청자의 1% 쯤 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트위치 총 시청자 숫자가 5만명쯤 된다면 4.5만명은 머기업을 보고 있어요.

남은 5000명중 2500명은 중견기업을 보구요.

그리고 5만명중 1% 정도 되는 500명이 20명 미만의 방송을 보는 것 같아요.


위 데이터가 100% 확실하진 않아요. 10명 미만의 시청자 숫자는 솔직히 세는게 거의 무의미해서 한번 해보고 안세봤거든요.

방송이 약 1300개중 1100개가 10명이 안되는데, 그 1100개의 방송이 500명이 안되니까요. 

놀라운건 시청자 1명은 본인일거라 생각해서 제외했는데, 시청자 0명인 방송들도 많았다는 겁니다. 

(본인 방송 채팅창을 위해서 켜도 1은 나오지 않나요?)


결론은 시청자가 10명이 안되는게 매우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란겁니다.

트위치의 시청자 99%가 소겹방을 안보니까요.  (최근 대소겹 시기를 통해 소겹방 시청자가 좀 더 늘었을 수는 있겠네요.)


대부분의 트수들은 소겹방을 보지 않아요.

그러니까 당연한거예요. 


저는 2년 이상 방송 했지만 홍보를 해도 솔직히 이번 케이스처럼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인터넷에 홍보를 통해 유입도 없어요.

시청자들은 보는 방송이 저마다 정해져 있지만, 트위치에 새로운 시청자의 유입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면 트게더나 인터넷 글 보고 10명도 안되는 방송에 들어와서 봐주는 분들이 오히려 신기하죠.

어차피 재미있는걸로 검증이 된 방송도 하루24시간동안 매일 켜져 있으니까요.


그리고 방송은 무조건 시청자 숫자 순으로 정렬 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 10명 이하의 방송은 찾기도 힘들죠.

제가 통계 낸답시고 내릴때도 손가락이 아팠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크롤바 내려서 찾아오는게 더 신기한 일인거죠. 

굳이 그럴 필요도 없구요. 소겹 패티쉬도 아니고.


그럼 유입을 어떻게 만들어내야 하느냐.

개인적인 생각엔 유튜브가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 어떻게 잘 편집 된 재미있는 영상 하나 뽑으면 유입이 하나 둘씩 생깁니다.

어떤 분은 배그 영상을 하나 꿀잼으로 뽑았고, 생방송을 하지 않은데 생방송 하듯이 소통하듯이 말하면서

영상을 업로드 하시는데 페북이랄지 그런 곳을 통해서 많이 홍보가 되더니 구독자수가 16만명이 넘더라구요.

신기하게 유튜브는 제가 나름 태그 설정 같은걸 하긴 했지만, 따로 막 어디 돌아다니면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어떻게 찾아와서 보는 분들이 극소수지만 있어요. 그리고 그걸로 유입이 가끔 가다가 있어요.


그리고 가장 쉽게 크고 가장 어려운 방법은 자신보다 시청자가 많은 분과 합방을 통해 홍보 하는겁니다.

정말 크는 방법으론 제일 쉬운 방법이죠. 

시청자 10명도 안되는 분이 매력만 어필 할 수 있다면 300명도 됩니다.

하지만 누구도 안면도 없고, 관심도 없는 소겹 스트리머에게 그런 기회를 안주죠.

당장 저도 머기업과의 합방을 통해 시청자 300명 안팎일때 소겹분들게 귓말로 합방 요청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근데 제가 같이 해드릴 이유가 1도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은 거절을 했죠.

가끔 수락을 한 케이스는 주로 제가 가끔 시참 등을 해야 될때 도와주셨던 분이었고

대부분의 소겹분들 방송을 하시는걸 알면 맞팔 해드렸었는데 

장기간 매일 매일 열씸히 방송 하시는 분들에겐 호스팅을 해드렸었죠.


제가 머기업분과 합방을 한 계기도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제가 누군지 힌트가 될 수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씀 못드리지만 

그분이 그 게임을 같이 할 스트리머를 찾았고 제가 직접 가서 같이 하고 싶다고 했고, 같이 해주셨어요.

너무 예상치 못한 기회였고, 운좋게 그렇게 홍보가 됐어요.

방송을 거의 1년 가까이 했던 시기였는데, 

1년동안 매일 매일 미친듯이 방송할땐 20-30명 정도밖에 안봐주셨는데

그냥 하루아침에 200-300명이 됐어요.

1년의 방송 시간이 단순히 4시간도 안되는 합방 하나 보다 "효율"이 못했던거죠.


보셨듯이 저도 그냥 조금의 재능이랑 엄청난 운으로 그렇게 된거예요. 

어떠한 홍보를 통해 성장을 한게 아닙니다.


결론은 여러분들이 필요한건 운입니다.

운이 왔을때 잡을 수 있는 실력이랑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개인적으로 소겹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깊습니다. 

팔로우 100명 모으는데 2~3달이 걸렸고 거진 1년동안 소겹 생활을 했으니까요.

그러는동안 소겹으로 생활하는게 얼마나 서러운 일인지도 많이 겪었구요. 

중소기업과의 작은 인연을 얻었을때 합방 제안도 거절 당해봤습니다.


근데 2년동안 방송하면서 느낀건 계기를 만들어낼 실력이 있으면 언젠간 기회가 오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그냥 운 얘기만 드려서 운으로만 클 수 있다고 얘기를 한 것 같지만, 

사실 저는 제 방송을 하루에 4시간씩 했었는데 거의 매일 제 방송을 풀타임으로 모니터링을 했을 정도로

열정이 강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 없이 방송을 했었구요. 월 2~3회 정도 휴방하면서.

그리고 휴식 시간엔 매일 트위치의 머기업 분들 방송을 보면서 배울점을 찾았고

소겹분들 방송을 찾아가서 제가 고쳐야 할 점을 찾았습니다.


언젠간 예를 들어 우왁굳님의 랜덤 스트리머 대전 같은걸로 홍보 될 수도 있는데 매력이 있다면 클 수 있겠죠?

얼마전에 러스트 합방 있었는데 거기에 참여 할 수 있는 운이 따랐으면 좀 더 클 수 있었겠죠?

그런 식으로 어떠한 계기가 있다면 스트리머로써 오랜 기간 방송 하다보면 한번쯤은 자기 이름을 알릴 기회는 온다고 봐요.

근데 그때 나를 어필 할 수 있는 재능이든, 매력이든 실력이든 뭔가가 필요해요.


아니면 아싸리 어떤 게임 랭커라서 홍보를 할 필요가 없이 유튜브를 통해 성장 할 수도 있겠네요.


저도 머기업분과 합방을 했던 그 당시 지금보다 많이 부족했었는데

더 재능이 있었다면 더 성장을 했을거라 생각해요. 결국엔 마지막은 실력이란거죠.

운빨로 어떻게 잠깐 크더라도. 


솔직히 한달에 몇번 안키고, 하루에 방송 시간이 몇시간 안되면서 갑자기 뜨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했는데 방송이 성장하면 그건 사기죠.

결국엔 그 운을 얻을때까지 꾸준하고 성실하게 방송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1년이 됐든, 2년이 됐든. 포기하실게 아니라면요.

어쩌면 제가 위에 통계에서 말씀 드렸듯이 포기가 가장 빠르게 편한 방법입니다.

어차피 확률은 95% 정도 확률로 방송이 못뜨는게 정상이거든요.

저도 사실 1~2년 방송 하면서 취미로 소겹 생활하다가 그만 둘 생각이었거든요.


여기까지 쓸께요.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진거 같아요.

스크롤 올려보니까 너무 내용이 기네요. 두서도 없고. 

너무 의욕이랑 마음만 담아서 죄송합니다.


지금 유튜브 편집을 해야 하는데 갑자기 트게더에 올라온 메인글을 보고 

익명 아이디를 새로 파왔을 정도로 소겹분들께 애정을 깊이 담아서 쓴 내용이예요.

그러니 다소 내용이 길고 복잡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쩌면 이 모든것들이 저에게 하는 얘기도 될 수도 있겠네요.

저도 한단계 더 성장 할 운을 기다리면서 존버하고 있거든요. 매력을 쌓으면서.

노력 없이는 운이 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킹님 소겹 시절부터 멀리서 지켜봤는데 그분은 소겹때부터 지금처럼 노력도 많이 하셨고 자질이 있었어요.

노력하신만큼 거두시길 바래요. 

화이팅 하세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32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