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 시청자의 시선흐름의 법칙과 저스트채팅 시 직관성 있는 화면 구성
본문
저스트채팅은,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대화를 나누는 대화의 장이다.
시청자에게 채팅의 권리가 주어지고, 이는 브라우저에 채팅창이 따로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방송화면에 추가로 채팅창을 띄운다.
왜 이렇게까지 채팅창을 영상에 노출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는가에 대해서 가장 합당한 이유를 들자면,
'시청자와의 소통 컨텐츠를 영상화하여, 수익성을 노리기 위한 유튜브 시스템' 에서 기인된 것도 있지만,
이것이 저스트채팅형 방송에서 가지는 의미는 다른 곳에 존재한다.
바로 2D 비주얼 상으로 존재하는 스트리머의 캐릭터와, 같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장인물로서의
존재감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라고 필자는 분석하였다.
그만큼 예쁜 일러스트만큼 방송화면에서 채팅창이 가지는 위상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러면 저스트채팅 시의 방송화면 구성은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
그것은 시각디자인의 기초 가운데 하나인 구텐베르크 다이어그램을 참고하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구텐베르크 다이어그램이란??
하나의 컨텐츠를 바라볼 때 시청자의 읽기 중력과 읽기 체력을 요구하는 법. 위의 사진이 설명하듯,
사람의 시야는 1~4 순서대로 읽기 체력을 소모함. 그런데 왜 이 읽기 체력을 소모하는 과정에서, 3번 화면이 가장 취약한 것일까?
그건 '마지막 부분을 보고싶어하는 심리' 때문이다.
즉 3을 건너 뛰고 1과 2를 보고 4를 봐버리는 집중력 매커니즘의 구조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
이런 사람 시야의 흐름을 고려한 화면 구성을 하라는 것이 바로 구텐베르크 다이어그램의 정리이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홍보 포스터들도 이런 법칙을 따라 포스터의 좌측 하단에는 어떠한 정보도 기재하지 않고 비워두는 경향이 있다.
이를 더 합리적으로 정리한 영상매체를 보고 가도록 하자.
결국 어영부영 그냥 여기다 둬야지 하고 채팅창을 두는 구조가 아니라,
시청자의 시선흐름정도는 디자인적인 역량으로 스스로 조작할 줄 아는 스트리머가 되어야한다는 이야기.
구텐베르크 다이어그램의 구성을 벗어난 사례.
방송화면을 아예 2개의 페이지로 나누어,
기존의 구텐베르크 다이어그램의 구조를 벗어나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중 구조로 구성한 점이 엿보인다.
그래서 이런 방송화면은 처음 들어갔을 시 채팅창의 분위기가 가장 먼저 시청자를 마중한다.
그렇다고 채팅창 반, 일러스트 반의 구도를 만들면, 방송화면이 개씹창이 나는 것도 방지한 좋은 디자인이 아닐까.
방송이란게 어쩌다 얻어걸리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배려이며, 그런것이 디자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