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꼬

방송인은 언젠간 접게 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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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내일일지 10년뒤일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천년만년 할 것처럼 말해도 믿지말고 언제라도 떠난다면 아쉽네, 인연되면 다시 보겠죠 라면서 툭툭 털고 갈길갔으면 좋겠어.

유사 연애감정을 갖게 만드는 방송은 수명이 길지 않아.
여러가지 변수는 있겠지만, 사회인일때 시작했으면 짧을거고 어리숙한 이미지를 이어나간다면 더더욱 짧을거야.

친구같은 느낌으로 가더라도 직장을 구한다면 떠날수 밖에 없어
초년생에게 사회는 너무나도 혹독하고 방송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빨아먹거든.

너희가 너무 좋아서 붙잡고 있으면 점점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돼서 슬퍼. 하루가 다르게 몸이 망가지는 모습이 보여.

그러다 직업적 위기를 맞게되고 그래..

물론 후원을 많이 해주면 그만두지않겠네요, 라고 말하겠지만 그게 또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더라.

삶에는 너무나 큰 변수가 있고, 꽃은 열흘 붉을수가 없고, 뭐하나 믿을 구석은 만들어야되니까.

현생도 챙기고 방송도 챙기는 사람은 물론 있어. 하지만 누군가 그만두고 서로 갈 길 가더라도 너무 사무치게 그리워 말고, 간혹 그런 사람 있었지.. 라고 기억해줬으면 해.

언젠가 인연이 되면 짜잔하고 어딘가에서 목소리를 들려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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