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스트리머 시작한 계기 적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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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아무짓도 안했는데 걍 전학오고 학폭에 다굴맞고 그 이후로 쭉 왕따로 살다가
성인 되고도 말할 사람 통화 할 사람도 없이 아빠는 고딩때돌아가시고
전화번호부 열면 엄마랑 형 딱 둘만 있고
일도 다니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그래도 사람들하고 최대한 많이 말할 수 있는
서비스업으로 다닐정도로 사람이 고팠음
다른 사람들은 뭐 밖에 나가라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하고 말나누고 친해져라 그러는데
말은 잘 걸고 그랬는데도 그게 안되더라
걍 맨날 혼자 있고 말할 사람도 없고 우울해서 방송 시작함
근데 방송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함 사실 이것도 여기 사이트 자체가 익명이라 적어보는중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나름 열심히 떠들어 보려고 하는데
채팅 없으면 뭔가 할 말이 없더라
방송 초기엔 휴방 한번도 안하고 진짜 계속 틀고
사람 언제 오나 보려고 하루에 12시간씩 틀어도 한명도 안오더라
넷상 관계 부질 없다고 많이들 그러지만
그래도 너무 외로워서 사람들하고 떠들려고 시작했는데
안오더라 할말이 없더라 그래서 혼자서 많이 떠들었는데 자괴감도 오더라
실제로 너무 우울해져서 운적도 있는데 그냥 소리 거의 안내고 안운척함
계속 버텨가면서 계속 했음
물론 방송하면서 조금 힘들다 어쩌구 하긴 했지만
그래도 휴방 거의 없이 계속 달려옴
쉬어서 준비기간 가지면 그나마 있던 사람도 다 사라질까 무섭더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고
겨우 넷상관계인데도 지금 날 알고 있는 사람이
날 잊을까봐 무서웠음 계속했음 시청자1 나오고 가끔 2명 3명 나오는채로
자괴감 들고 현타 오고 그래도 해봐야지 하면서 계속 해왔음
최근에도 관둬야 되나 고민 많이 했고
근데 관두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지금 날 알고있는 그 극소수마저 사라지는거에 겁나서 못 그만두는채로
1년하고 1개월이 되감
현재 진행형이고
지금 이렇게 힘든데도 그냥 계속 해보려고 하고있음
그래도 지금은 전보다 정말 조금은 나아
1인 경우는 거의 없고 이제 그래도 거의 시청자 2미만으로 떨어지진 않게 되더라 1년만에
나 나름 노력했음 물론 그게 내 나름대로 노력이라
남들이 보기엔 쥐뿔 별것도 아니게 보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이렇게까지 적었는데
뭘 말할려고 적은진 잘 모르겠네 아무튼 그럼
아무튼 그냥 난 그냥 봐주는 트수분들 다 그냥 너무 고마움 정말 소중함
어떤 스트리머건 트수를 ATM 기기 취급하는사람 없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