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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효 컨텐츠 빠다리 부분만 퍼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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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런 생각을 살짝 가지고 있을 무렵에 작년 10월초, 보성이한테 연락 와가지고 . 철구랑 이번에 컨텐츠를 하나 준비했는데, 몰래 온 손님인가? 약간 이렇게 철구랑 일대다수로 붙는 그런거였나봐요. 여러 사람들이 있엇는데 핵심은 제가 됐겠죠? 정말 오랜만에 붙는 그림이니깐.




12. 제가 한게임 하려고 서울로 섭외요청이 왔었는데. "아 좀 그런데... 철구도 이걸 원하더냐?" 물어보니깐 철구도 그렇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보성이는 제가 아까도 말했다시피 같이 활동했던 동생이라서 나이가 들어서도 귀여운 동생인 모습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알겠다. 그러면 진짜 대승적인 마음으로 한번 갈께 이렇게 된거에요. 그러더니 보성이가 너무 기뻐하더라고요.




13. 그래서 아마 10월 4일경에 제가 올라갔을거에요. 정확히는 기억 안납니다. 10월 4일날 서울 올라갔고, 날이 지나고 낮이 됐는데 보성이한테 전화가 온거죠. '형 진짜 미안한데 어떡하지... 아 진짜 미치겠다. 형 진짜 내가 너무 미안하다. 오늘 철구한테 못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14. 당일 제가 보성이 집으로 갈려고 마음먹고 있는 시점이었어요. 근데 취소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왜 취소가 됐냐고 물어봤다. "갑자기 이렇게 취소가 되는경우가 어디있냐. 형이 이렇게 대구에서 서울까지 큰 용기내서 왔는데, 당일에 이런경우가 어딨냐고..."




15. 이러니깐 보성이가 너무 미안해하더라고요. "형 나도 진짜 아는데... 아 정말 미안하다" 철구가 못하게 됐다 이렇게 얘기 했나보더라고요.

보성이가 너무 심하게 미안해하길래 다른말은 안했습니다. "어 그래... 일단 알겠다."




16. 그러고 나서 편집자 동생이랑 밥을 먹고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편집자 동생밖에 모르죠.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습니다.




17. 그때 대구에 내려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월이 많이 흘렀고, 제 아픈 기억들 약간 두렵고 괴로웠던 감정들도 많이 희석이 되는 시점이었고, 이제는 정말 마지막으로 오프라인으로 레전드 한 번 찍고, 할려고 했던 제 마음들, 제 기대들 모두 무색해짐과 동시에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18. 편집자 동생한테도 얘기했습니다. "이젠 두번 다시는 엮이지 말아야겠구나" 적어도 적어도... 제가 아무리 뛰어난 직속 업계 선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큰틀안에선 제가 스타크래프트 선배고, 형이고 그런데 이렇게 당일에 취소를 한 당사자가 카톡이나 전화나 사과 말 한마디 없이 메세지 없이 통보를 이렇게 보성이한테 대리로 해가지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서 말씀드렸던 3년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아름다운, 긍정적인 생각으로 포장됐던 기억들이 다 걷어지더라고요. "아 두번다시는 엮이지 말아야겠다. 인연은 여기까지다" 이 때 다시 곱씹었습니다.




19. 이게 결정적인 가장 큰 이유가 맞습니다. 실제로 작년 10월달에 그 요청이 왔을 때 정말 합방, 오프라인합방 안합니다. 방송역사상 거의 없었고 정말 큰맘먹고 용기내서 레전드 한 번 찍으려고 갔었는데... 그 때 저는 약간 "아 내가 이런 대접을 받을 사람인가?, 대단한 대접은 아니지만 먼 길 전날에 가서 도와주려고 1게임 하려고 도와주려고 인간 대 인간으로써 한 인간일 뿐인데, 어떻게 최소한의 사과 한마디도 당사자한테 듣지 못하고 내려와야 하는것인가?" 라는 생각에 많이 속이 상했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내가 인간 미만의 존재구나라는걸 제가 느꼈어요.




20. 나이가 많이 들고 성숙해진 나이에서 그걸 느끼니깐, 이젠 확실하게 분별할수있겠더라고요. 그래서 그 기억이 그 감정이 다짐이 오래 남아서, 이번에 철구랑 철구 팬분들이 보시기에는, 조금 더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거절했다고 느끼셨을수도 있는 그런 대응을 한거 같습니다.




21. 작년 이 소리는 제가 언급을 안했죠. 솔직하게 3~4년전 인연이 마지막일거라고 생각을 한다라고만 말했습니다. 작년 이 얘기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제가 거절하는 시점에서 이 얘기를 했으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안기효는 이런 길질(갑질ㅎ) 당하고 그냥 묻고 넘어가려했는데


길태랑 길태견이 테러해서 어쩔 수 없이 공개하게 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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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꼬라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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